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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가을야구에 운명이 걸린 사령탑들

매 시즌 감독의 경질은 피할 수 없는 숙명과 같다. 영예로운 은퇴나 프런트와 불화 등 사연은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경질되는 대다수의 감독은 성적 부진, 가을야구 진출 실패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올 시즌 운명이 걸린 감독은 누가 있을까. 감독이 물러나는 이유는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많은 돈을 투자해 좋은 선수를 영입했으나,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경우다. 이 사례에 해당하는 사령탑은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 애런 분 뉴욕 양키스 감독, 존 슈나이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대표적이다.다저스는 무키 베츠·프레디 프리먼 같은 슈퍼스타를 보유 중인데 겨우내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타일러 글래스노우 등을 영입해 우승 0순위 후보로 꼽힌다.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실패로 간주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지만, 올 시즌 우승에 실패한다면 그냥 넘어가기 어려울 거라는 시각이 절대적이다.분 감독도 지난해 거둔 82승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 에이스 게릿 콜이 부상으로 두 달가량 결장하는 가운데 후안 소토를 영입한 상태. 올 시즌 팀 연봉이 3억300만 달러(4099억원) 안팎으로 뉴욕 메츠에 이어 메이저리그(MLB) 전체 2위다. 슈나이더 감독도 지난 두 시즌 팀을 포스트시즌(PS)에 올려놨지만, 가을야구에서 약했다.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로 탈락했다. 팀 연봉이 2억2000만 달러(2977억원) 정도로 MLB 7위 수준. 올해는 더 높은 곳에 팀을 올려놔야 한다. 두 번째 사례는 투자 대비 기대가 높은 경우다. 2020년 사령탑에 오른 데릭 셀튼 피츠버그 파이리츠 감독은 매년 승수를 끌어올렸다. 2020년 0.317에 머문 팀 승률을 지난해 0.469(76승 86패)까지 올렸다. 리빌딩 팀답게 투자를 많이 하지 않아서 팀 연봉은 29위 수준이다. 셀튼 감독이 맡은 지난 4년 동안 내셔널리그(NL) 중부지구 최하위 2번, 4위 2번이었다. 가을야구는 욕심일 수 있지만, 구단은 더 높은 순위를 기대한다.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내셔널스 감독도 쉽지 않은 시즌이다. 2019년 팀의 사상 첫 WS 우승을 이끌었지만, 지난해까지 4년 연속 NL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부상, 맥스 슈어저와 후안 소토의 트레이드 등 주축 선수의 이탈이 있었다. 그래도 팀은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마크 캇세이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감독의 운명도 비슷하다. 올해 팀 연봉이 6000만 달러(812억원)로 오타니 한 명 수준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2년의 성적(승률 0.270→0.309)은 팀의 바람과 거리가 멀다. 젊은 자원을 빠르게 성장시키는 오클랜드 스타일과 맞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중간한 투자와 기대 속에 '시간을 충분히 받았다'고 평가되는 감독들이다. 부임하자마자 WS 우승(2018년)을 이끈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의 이후 성적은 기대를 밑돈다. 코라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지만, 팀이 그에게 책임을 전가할 거라는 설이 유력하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매리너스 감독, AJ 힌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감독도 비슷하다. 구단이 투자를 안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리빌딩인 것도 아니다. 기대가 낮지도 않다. 나름대로 '이 정도는 해줬으니, 나머지는 감독이 좀 알아서 해달라'는 요구다. 시간도 충분히 줬다고 판단할 수 있다. 이들에게도 가을야구 진출 여부는 향후 거취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명장도 언젠가는 물러서게 된다. 문제는 어떻게 물러나느냐이다. 과연 위기의 감독들이 어떤 운명과 마주할지 자못 궁금해진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4.04.12 01:08
프로야구

"야구를 위한 천국" 위력 발휘하는 KIA의 '시애틀 투자'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의 '투자'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KIA는 지난 1월 투수 5명(정해영·이의리·윤영철·곽도규·황동하)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 파견했다. 총 33박 34일 일정으로 선수들을 보낸 심재학 KIA 단장은 "선수들이 그동안 접하지 않았던 운동 방법을 보고, 직접 경험하면서 기존 훈련과 무엇이 다른지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드라이브라인은 투수 트레이너이자 컨설턴트 카일 바디(41)가 2012년 설립한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다. 메이저리그(MLB) 사이영상 3회 수상자 클레이턴 커쇼(LA 다저스) MLB 통산 420세이브를 기록 중인 켄리 젠슨(보스턴 레드삭스) 등이 주요 고객이다. 최첨단 장비로 선수의 문제를 진단하는 만큼 시설 이용 비용도 적지 않다.효과는 확실하다. 현지에서 선수들과 함께한 이동걸 KIA 투수 코치는 "드라이브라인은 선수의 개별적인 피드백이 이뤄지는 곳이다. 투구에서 일어나는 자신의 문제와 장점을 동시다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장비를 갖췄다"며 "이것저것 다 해보는 게 아니라, 문제가 이거라는 걸 명확하게 가르쳐주고 트레이닝이 집중된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드라이브라인에서 물음표를 지워나갔다. 곽도규는 "드라이브라인의 장점은 감이나 그냥 눈에 보이는 부분에 의존하지 않고 정확한 분석을 해준다. 어떤 운동을 해야 하는지 모든 게 나오니까 효율이 정말 커진다"고 반겼다. 투구 시 힘을 모으는 동작을 바꾼 곽도규는 구속이 확 달라졌다. 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41.8㎞/h였던 평균 구속이 144.9㎞/h까지 향상했다. 최고 구속은 150㎞/h에 근접했다. 투구 폼이 까다로운 왼손 사이드암스로인데 구속까지 빨라진 셈이다.지난해 구속이 뚝 떨어졌던 정해영도 드라이브라인을 통해 2022년의 구위를 회복했다. 올해 첫 2경기 등판에서 평균 구속이 전년 대비 4.7㎞/h가 더 빨라진 147.6㎞/h로 측정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드라이브라인을 가서 거기에 있는 분들하고 미팅한 시간이 좋았다고 얘기하더라"며 "투구 자세에서 어떻게 힘을 써야 하는지 1명을 상대로 여러 명이 브리핑 해주니까 그 부분에 대한 믿음도 엄청나게 생기지 않았을까 한다. 드라이브라인은 힘을 쓰는 방법이나 이런 걸 확실하게 잘 얘기해주는 거 같다"고 말했다. 드라이브라인이 모든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이동걸 코치는 "선수들에게 믿음이 생긴 게 중요한 거 같다. 미국에서 배운 걸 다른 선수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구단에서 실내나 불펜에 환경을 잘 조성해 주셨다. 감사하다"고 말했다.마인드를 크게 바꾼 곽도규는 "드라이브라인은 밖에서 보면 유통 관련 큰 창고 같은 외관이다. 물류 창고 같은 단지에 모여 있다"며 "그 안을 열어보면 집중력 높이도록 노래도 엄청나게 크게 틀어져 있고 인조 잔디도 깔려 있다. 흡사 야구를 위한 천국에 온 거 같은 느낌이었다.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고 흡족해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9 11:50
메이저리그

'변칙 투구' 달인, 콜 대신 NYY 개막전 등판...페디 밀어낸 영건은 선발 데뷔전

메이저리그(MLB) '본토(미국)' 개막전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주 서울시리즈를 치른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제외한 28개 구단은 29일(한국시간) 열리는 '오프닝 데이'에 나설 선발 투수들을 예고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이 꽤 많다. 에이스급 투수들이 1선발을 차지하는 건 당연하다. 지난 시즌(202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1등 동신 잭 갈렌은 콜로라도 로키스 타선을 상대로 2024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MLB닷컴 선정 '선발진 전력' 1위 시애틀 매리너스는 예상대로 에이스 루이스 카스티요를 내세웠다. 트레이드로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전 밀워키 브루어스 에이스 코빈 번스도 LA 에인절스전에서 새 팀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다. 이밖에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쉐인 비버,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스펜서 스트라이더도 소속팀 첫 경기에 등판한다. 에이스의 부상이나 전력 변화로 1선발이 바뀐 팀도 많다. 뉴욕 양키스가 대표적이다. 2023시즌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 개릿 콜이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네스토르 코르테스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전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2022시즌 풀타임 선발을 소화하며 12승·평균자책점 2.44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투수다. 93마일(151㎞/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유형은 아니다. 한 경기에서도 여러 투구 자세로 공을 던져 주목받은 '변칙 투구'로 주목받은 선수다. 때로는 정통파, 때로는 사이드암스로 투수가 된다. 그만큼 하체 중심축이 잘 잡혀 있다. 비슷한 퍼포먼스로 유명한 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에이스 죠니 쿠에토보다 더 변화가 많다. 트레이드 마크인 콧수염으로 인해 원래 나이(30)보다 더 노련해 보이는 특이점도 있다. 에이스 딜런 시즈를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한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빅리그에서 선발 등판 경험이 한 번도 없는 좌완 파이어볼러 투수 개럿 크로셰를 1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도 선발 등판 경기가 13번에 불과하다. 서비스 타임도 3년 1개월에 불과한 투수다. 크로셰는 빅리그 진입 첫 시즌(2020) 100마일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뿌렸다. 하지만 팔꿈치에 이상이 생겨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복귀 첫 해였던 2023시즌은 평균 구속이 96마일대로 떨어졌다. 화이트삭스 구단은 팀 대표 유망주인 크로셰의 등판 관리를 하면서도, 그가 선발 투수로 안착할 있도록 지원할 생각이다. 지난 시즌 KBO리그에서 20승-200탈삼진을 기록했던 에릭 페디도 크로셰에게 밀려 개막전 등판이 불발됐다. '유령 포크볼'로 데뷔 시즌(2023) MLB에 안착한 일본인 투수 센가 코다이는 최근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투구를 중단했다. 그의 소속팀 뉴욕 메츠는 좌완 호세 퀸타나를 내세워 밀워키와의 개막전을 맞이한다. 류현진이 떠난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호세 베리오스가 나선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지난 시즌 다저스에서 스윙맨 역할을 했던 류현진의 다저스 시절 동료 알렉스 우드를 개막전에 내세운다. 저연차 영건 투수들이 유독 많은 점도 눈길을 끈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빅리그 진입 4년 차 조시아 그레이, 보스턴 레드삭스는 3년 차 브라이언 벨로, 캔자스시티 로열스도 3년 차 콜 라간스를 내세웠다. 매 시즌 새 얼굴이 등장해 최고의 선수로 급부상하는 세계 최고의 야구 무대. 29일 오프닝 데이에선 그 선봉장들을 만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17:50
메이저리그

에이스 내놓은 CWS, '배짱 장사'는 여전..."시즈, 가격만 맞추면 언제든 팔 수 있다"

LA 다저스도, 볼티모어 오리올스도 떠났다. 유력 고객들이 트레이드에 실패하고 '판'을 떠났지만,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딜런 시즈(29) 트레이드에 대해 여전히 고자세를 유지 중이다.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2일(한국시간) "크리스 게츠 화이트삭스 단장은 '어느 팀이든 대가를 맞춰주면 시즈를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시즈는 화이트삭스의 에이스다. 지난 시즌은 평균자책점이 4.58로 높았지만, 그에 앞서 2022시즌에는 14승 8패 평균자책점 2.20으로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 고속 슬라이더를 구사하면서 최근 3시즌 동안 평균 탈삼진 비율이 29.8%에 달한다.하지만 화이트삭스는 그런 시즈를 일찌감치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팀이 리빌딩에 들어간 탓이다. 지난 2020, 2021시즌 가을야구에 나섰던 화이트삭스는 오랜 기간 키워 온 선수들이 일제히 무너진 상황. 결국 지난해 여름 루카스 지올리토, 랜스 린 등을 트레이드시킨 데 이어 시즈 등 남은 선수들의 트레이드 제안도 듣고 있는 중이다.문제는 가격이다. 트레이드 대상은 됐지만 대가가 결코 싸지 않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되기까지 2년이나 남은 만큼 화이트삭스는 시즈의 트레이드 대가를 매우 높게 책정했다. 우승 경쟁 중이나 에이스가 부족했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다저스, 볼티모어 등이 시즈를 두고 화이트삭스와 대화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협상에 진전은 없었다.결국 세 팀은 다른 투수로 시즈를 대체했다. 애틀랜타는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크리스 세일을 영입했고, 다저스는 타일러 글래스나우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데려왔다. 추가로 야마모토 요시노부, 제임스 팩스턴도 FA로 영입했다. 비교적 잠잠했던 볼티모어도 최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코빈 번스를 밀워키 브루어스와 트레이드로 모셔오는 데 성공했다.화이트삭스는 최근 '투수 왕국' 시애틀 매리너스와도 대화했으나 별 소득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현지 매체들은 화이트삭스가 시애틀의 주요 투수 유망주인 브라이스 밀러, 브라이언 우를 요구했다고 전한 바 있다.좀처럼 협상 진전이 없는데도 화이트삭스의 '배짱 장사'는 지속 중이다. 게츠 단장은 "난 구단의 건전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트레이드가 단기적, 장기적으로 팀을 더 좋게 만들 수 있다면, 강력하게 고려하겠다"며 "어디서든 (기준에 맞는) 대가를 맞춰준다면, 우린 트레이드할 수 있다"고 답했다.MLB닷컴은 "시즈는 2024시즌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 그가 어느 팀에서 그걸 이룰 지는 확실하지 않다. 게츠는 모든 트레이드 옵션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몇 일, 몇 주 동안 그의 기준을 충족하는 제안이 없어도 문제는 없다"고 전했다. 게츠 단장은 "난 시즈를 매우 높이 평가한다. 그와 스프링캠프에 돌입할 수 있어 좋다"고 답했다.다만 시즈가 반등하지 않을 경우 화이트삭스의 '버티기'는 큰 대가를 치러야할 수도 있다. 그의 구위와 탈삼진율은 건재하지만, 시즈는 활약한 2022년에도 볼넷 허용이 발목을 잡은 바 있다. 올 시즌 제구 문제로 다시 한 번 흔들린다면, 화이트삭스는 반등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시즈로 원하는 대가를 받지 못하고 트레이드해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12 09:27
메이저리그

시애틀, 금지약물 80경기 징계 받은 빅리그 65경기 우완 불펜 산토스 영입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애틀 매리너스가 금지약물 징계를 받았던 오른손 불펜 그레고리 산토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시애틀이 시카고 화이트삭스로의 불펜 투수 산토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왔다"고 밝혔다. 대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시애틀의 유망주 랭킹 15위 우완 투수 프리랜더 베로아, 25위 잭 델로치 그리고 2024 드래프트 전체 69순위 지명권을 얻었다.산토스는 지난해 화이트삭스에서 60경기에 출장해 66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2승 2패 5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3.39를 기록했다. 시즌 막판 오른 팔꿈치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65경기서 2승 4패 7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4.00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산토스는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단했고, 2년 뒤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했다. 그러나 빅리그에 데뷔한 2021년 6월 금지약물 스타노졸롤이 적발돼 8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이력이 있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일종인 스타노졸롤은 근력을 강화하고 지구력을 높이는 효과를 지녔다. 시애틀은 제리 디포트 편성본부장과 저스틴 홀랜더 단장 체제에서는 처음으로 드래프트 지명권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MLB닷컴은 "그만큼 시애틀은 산토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이형석 기자 2024.02.04 12:21
메이저리그

ML 팀 절반 이상이 원한다고? 美 매체, '김하성 트레이드' 향한 폭발적 관심 조명

미국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 중 절반 이상의 팀이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루머가 나왔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14일(현지시간) ‘트레이드 후보: 김하성’이라는 제하의 글에서 ‘디 애슬래틱’의 데니스 린의 기사를 인용, “김하성은 이미 ‘(트레이드 후보로서)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하성은 이적 시장에서 가장 가치 있는 트레이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지난 2년간 평균 이상의 타격(109 wRC+)과 뛰어난 주루 능력,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바탕으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fWAR·팬그래프닷컴 기준) 8.1의 눈에 띄는 빅리거로 떠올랐다”면서 “샌디에이고는 2020년 겨울 김하성과 4년 2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으면서 큰 수익을 얻었지만, 김하성이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만큼 시간이 부족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김하성이 2025년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상호 옵션이 있지만, 김하성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다른 팀의 주목을 받은 만큼 이적 시장에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는 최근 ‘비용 감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도 후안 소토와 트렌트 그리샴 등을 트레이드 이적시키며 페이롤을 감축했고, 마쓰이 유키와 고우석 등 비교적 소액의 몸값인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그쳤다. 김하성의 연봉은 800만 달러로 재정에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적은 금액으로 전력을 강화하겠다는 심산이 깔려 있다. 매체는 “샌디에이고가 선발 투수 영입이 절실히 필요하다”라며 김하성을 활용한 트레이드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매체는 김하성의 트레이드 후보로 최대 17개 구단을 거론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스몰마켓 팀에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마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멀린스 등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이 김하성을 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네소타 트윈스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행의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김하성을 원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17개 구단 중 탬파베이가 김하성을 영입하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전했다. “김하성의 800만 달러 연봉은 탬파베이 레이스 등 소규모 예산의 팀에 맞을 수 있다. 특히 파드리스와 오랜 트레이드 역사를 지니고 있는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 경쟁자로서 김하성 영입에 올인할 수 있는 진정한 팀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김하성이 시즌 개막 전 트레이드로 팀을 떠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했다. 오는 3월 20일과 21일 한국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서울시리즈에 샌디에이고와 LA 다저스가 개막전을 치르는데, 김하성이 개막 2연전의 중심 인물이기 때문이다. 매체는 “서울 시리즈를 앞두고 한국 스타를 이적시키는 어색한 상황을 샌디에이고가 취할지는 의문이다”라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1.15 09:04
메이저리그

현지 매체 예상 "김하성 필요한 팀, 17개는 된다…선발 투수와 바꿀 것"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을 향한 메이저리그(MLB) 구단들의 관심이 뜨겁다.미국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은 15일(한국시간) 김하성의 트레이드설을 소개하면서 "김하성은 이미 많은 팀들로부터 광범위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디애슬레틱의 데니스 린 기자 보도를 인용, "김하성은 2024년 800만 달러 연봉을 받은 뒤 2025년 상호 옵션이 있지만 현재로선 옵션 실행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설명했다.트레이드될 경우 상대 급부는 선발 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매체는 "샌디에이고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잭슨 메릴이 새 시즌 빅리그에 합류할 수 있다. 선발투수 영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전했다. USA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 역시 같은 날 "샌디에이고는 가치 있는 내야수 김하성을 투수 영입을 위해 팔고 있다"고 주장했다.가치는 충분하다. MLBTR은 "김하성은 루키 시즌엔 실망스러웠지만 이후 평균 이상의 공격력과 탁월한 주루, 최고 수준의 수비를 보여줬다. 2루수, 3루수, 유격수 등 전방위 수비 능력을 인정받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기도 했다"며 "리그의 절반 정도 구단은 김하성에게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영입 후 연장 계약을 맺는 방법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좋은 선수라고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을 것이 확실시 된다.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하더라도 드래프트 픽을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매체는 총 17개 구단을 행선지 후보로 짚었다. 뛰어난 수비력, 다양한 포지션, 타격까지 갖춘 김하성은 거의 대부분의 팀에서 필요하다는 뜻이다. 매체는 "리그의 절반 가까이가 (영입전에서) 입찰할 수 있다"며 "연봉 800만 달러인 김하성은 탬파베이 레이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등 스몰마켓 팀에게도 맞는 규모다. 다만 이들 중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팀은 탬파베이 뿐이라 김하성 영입에 '올 인'할 수도 있다"고 소개했다.매체는 이어 "밀워키 브루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시애틀 매리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카고 컵스, 마이애미 말린스는 모두 내야에 빈자리가 있다. 다만 샌프란시스코는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라 트레이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네소타 트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등은 김하성을 영입하려면 기존 선수를 이적시켜야 한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나설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짚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15 08:46
메이저리그

힉스 SF행→류현진 행선지 또 지워지나, "SF 추가 영입 필요, 류현진도 후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선발 자원을 투가 영입했다.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꼽혔던 샌프란시스코였다. 행선지 하나가 또 없어진 것일까. 오히려 미국 현지 매체는 “샌프란시스코가 류현진 등 중간 티어의 투수를 추가로 영입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의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조던 힉스와 4년 총액 4400만 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계약에 합의했다”라고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계약에는 투구 이닝에 따른 연간 200만 달러의 퍼포먼스 보너스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100마일(약 161km) 이상의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인 힉스는 커리어 대부분을 주로 불펜 투수로 뛰었다. 선발 자원이 필요했던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영입한 것은 다소 의아하다. 샌프란시스코는 힉스를 불펜이 아닌 선발 투수로 활용할 방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6일 시애틀 마리너스와의 트레이드로 왼손 투수 로비 레이를 영입 한 이후 또 한명의 선발 자원을 영입했다. 류현진의 거취에도 영향이 있을까. 샌프란시스코는 류현진의 차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로 거론됐던 구단이다. 다만 구단이 레이를 영입하면서 류현진의 영입도 물건너가는 듯했다. 하지만 현지 매체에서 구단의 류현진 영입을 거론했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검증된 선발투수를 추가로 영입하는 건 샌프란시스코 예산 내에서 여전히 가능하다”라며 류현진의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회복 중인 알렉스 콥(고관절 부상)과 로비 레이(팔꿈치 인대접합 수술)가 시즌 중 전력에 가세한다. 샌프란시스코가 선발 로테이션을 추가 영입하는 것은 타당해 보인다”라면서 “투수진과 라인업 전반적으로 물음표를 안고 오프시즌을 시작했고, 여전히 많은 부분이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 마이크 클레빈저나 마이클 로렌젠, 류현진 같은 중간 티어(mid-tier)의 투수나 블레이크 스넬, 조던 몽고메리 등 정상급 선발 투수들을 영입하는 것은 샌프란시스코 예산 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류현진은 그동안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프란시스코 등 여러 구단과 연결돼왔다. 하지만 메츠가 좌완 션 마네아를 영입하면서 가능성이 희박해졌고, 이마나가가 보스턴이 아닌 다른 팀에 이적한다는 루머가 떠돌자, 류현진의 보스턴행 가능성이 탄력을 받기도 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행 이적 가능성도 마찬가지. 하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결국 블레이크 스넬과 조던 몽고메리 등 다른 좌완 투수들의 행보가 정해진 뒤에야 결정 날 것으로 보인다. 윤승재 기자 2024.01.14 08:59
메이저리그

류현진과 비슷한 FA 팩스턴, 깁슨 떠난 볼티모어의 관심

왼손 투수 제임스 팩스턴(36)이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을까.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에 따르면 볼티모어는 자유계약선수(FA) 팩스턴에 관심을 표명했다.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뛴 팩스턴은 시즌 뒤 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구하는 상황. 류현진(37)과 비슷한 나이에 같은 왼손 투수라는 점에서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현재 미계약 FA 신분이다.캐나다 출신 팩스턴은 메이저리그(MLB) 통산 64승 38패 평균자책점 3.69(류현진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를 기록 중이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뛴 2017년부터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2승→11승→15승)를 거둔 수준급 선발 자원. 하지만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 시즌 성적은 7승 5패 평균자책점 4.50. 재기의 가능성을 보여 오프시즌 어느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지 관심거리다. 볼티모어는 4선발까지는 고정에 가깝다. 에이스 카일 깁슨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 팀을 떠났지만 카일 브래디쉬-그레이슨 로드리게스-딘 크리어-존 민스까지 4선발은 확정적이다. 팩스턴이 볼티모어 유니폼을 입으면 5선발 경쟁을 펼칠 게 유력하다. FA 시장에서 큰돈을 투자하기 어려운 팀 사정을 고려하면 팩스턴은 '현실적인 선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볼티모어와 같은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양키스와 보스턴에서 뛰었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14 08:47
메이저리그

이제 진짜 보라스의 시간...류현진, 2024시즌도 '알동' 소속으로 뛸까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6)이 다시 '알동(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뛰게 될까. 사흘 사이에 행선지 후보 2팀이 사라졌다. 지난해 말부터 류현진의 메이저리그(MLB) 세 번째 소속팀 후보로 가장 많이 거론된 팀은 뉴욕 메츠다. 2023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리그 대표 투수이자 팀 내 최고 연봉(4333만 달러)을 받던 맥스 슈어저와 저스틴 벌렌더를 트레이드하며 선발진 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루이스 세베리노와 아드리안 하우저도 정상급 투수로 보기 어렵다. 현 시점 1선발은 일본인 투수 센다 코다이로 보인다. 경험 많은 투수의 합류가 필요했다. 억만장자 구단주(스티브 코헨)의 자금력으로 광폭 행보를 보였던 예년과 달리 효율적인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점도 류현진의 '뉴욕행' 가능성을 높이는 것 같았다. 메츠는 8일(한국시간) 류현진보다 5살 어린 좌완 투수 션 마네아를 영입했다. 기간 2년, 총액은 2800만 달러다. 2016시즌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데뷔해 2017 ·2018시즌 연속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고 전성기를 보냈지만, 2023시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으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17과 3분의 2이닝만 소화한 투수다. 불과 이틀 전까지 류현진의 메츠행 가능성을 점쳤던 매체 '뉴욕 포스트'는 마네아와 메츠의 계약 뒤 "메츠가 선발 로테이션에 투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여전히 류현진이 레이더에 남아 있는 지는 불투명하다"라고 했다. 원래 메츠는 5선발은 채우고 있었다. 뎁스 강화 차원에서 1억 달러 미만, 연봉 1000~1500만 달러 수준 투수를 원했다. 추가 영입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매체의 전망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도 류현진이 필요한 팀으로 보였다. 로건 웹이라는 에이스가 있지만, 류현진과 한 때 경쟁했던 로스 스트리플링이 2~3선발에 자리할 만큼 뎁스가 두꺼운 팀은 아니었다. 카일 해리슨이라는 좌완 투수가 있지만, 지난해 9월 확장 엔트리가 적용 직전 데뷔한 유망주였다. 'KBO리그 아이콘' 이정후를 영입한 샌프란시스코가 한국인 투·타 대표 선수를 모두 보유해 한국 내 브랜드 파워를 키우고 부수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을 추구하는 시나리오도 쓰일 수 있었다. 그런 샌프란시스코도 좌완 투수를 보강했다. 팀 야수진 최고 연봉 선수였던 미치 해니거와 4·5선발급 투수 앤서니 데스클리파니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내주고 2021시즌 아메리칸리그에서 사이영상을 받은 로비 레이 영입했다. 레이는 류현진보다 4살 어리다. 최근 며칠 사이 류현진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팀으로 거론된 팀은 메츠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그리고 보스턴 레드삭스였다. 일단 메츠는 후보에서 빠졌다. 볼티모어는 팀 내 최고 유망주 그레이슨 로드리게스가 2023시즌 데뷔했고, 카일 브라디시와 딘 크라머가 각각 12승과 13승을 올리며 확실한 1~3선발을 구축했다. 여기에 몇 시즌 전까지 1선발이었던 존 민스가 한 자리를 맡고 타일러 웰스와 콜 어빈이 자리를 다툴 것으로 보인다. 가장 나이가 많은 민스가 1993년생일 만큼 볼티모어 선발진은 젊다. 그런 이유로 경험이 많은 류현진을 영입 대상으로 보고 있다는 게 현지 매체의 시선이다. 2023시즌 볼티모어에서 뛴 1987년생 카일 깁슨이 딱 그런 역할을 했다. 그는 2023 정규시즌 15승을 거둔 뒤 지난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 계약했다. 보스턴은 이미 지난달 30일 2년 총액 3850만 달러(500억원)에 1선발급 우완 루카스 지올리토를 영입한 바 있다. 크리스 세일이 떠난 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투 펀치 한 축을 맡았던 투수로 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LA 에인전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거쳐 보스턴으로 향했다. 보스턴은 3년 차 투수 브라이언 벨로가 2선발로 여겨질 만큼 전력이 약하다. 닉 피베타, 태너 하욱은 4·5선발급이다. 2023 정규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은 4.68로 리그 22위였다. 이 선발진에 왼손 투수가 없다는 점도 류현진과 궁합이 맞다. 선발진 전력만 두고 보면,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이 FA 시장으로 나간 샌디에이고도 보스턴과 비슷한 상황이다. 다르빗슈 유는 MLB에서 잔뼈가 굵은 투수지만, 류현진보다 1살 많은 노장이다. MLB닷컴은 8일, 대어급 FA에 가려 저평가 하지 말아야 할 선수 6명을 전했다. 1988년생 내야수 브랜든 벨트와 외야수 토미 팸과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 그리고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에 이어 1991년생 투수 마커스 스트로먼과 1992년생 외야수 호르헤 솔레어를 차례로 열거했다. 벨트와 마르티네스 그리고 채프먼은 이름값에선 류현진에게 밀리지 않는 선수. 스트로먼은 스넬과 함께 대어 FA로 평가 받는다. 이 명단에 류현진이 거론되지 않은 점에서 현재 시장의 기류를 엿볼 수 있기도 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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